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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군의 느릿느릿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by 터틀곽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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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에스라 1 1:~11)

 

오늘부터 4월은 에스라서를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명의 삶 책으로 큐티를 하고 있는데요. 건축을 앞둔 지금 우리 교회공동체가 함께 에스라서를 묵상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가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에스라서는 히브리 성경에서 느혜미야서와 한 권으로 분류된 책입니다. 히브리서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이라는 책에서도 에스라와 느헤미야서를 한 권의 책으로 보고 에스라를 제1에스라서 느혜미야서를 제2에스라 이렇게 불렀습니다. 에스라는 유대인에게 제2의 모세라고 불릴정도로 그 권위가 아주 높은 인물로 여겨집니다. 그만큼 이 에스라서는 유대인들에게 아주 중요하게 여겨지는 성경 중 한 권입니다.

 

에스라서는 기원전 6세기 즈음에 기록된 책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 당하고 남 유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하여 멸망하고 포로로 잡혀갑니다. 이후에 바벨론은 페르시아 성경에서는 바사라고 불리우는 제국에 의해서 멸망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사 왕 고레스로 인하여 남 유다의 민족이 포로에서부터 성전 건축을 위하여 귀환하게 되는 장면이 에스라서의 기록입니다.

 

오늘 본문 1 1절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있죠.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여기서 말하는 바사 왕이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를 말하고 있는 것이죠. 바사왕 고레스 시절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사왕 고레스는 하나님을 섬기는 왕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포로로 잡혀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땅으로 귀환시키도록 합니다. 귀환을 시킬 때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렸다는 것은 왕이 인정한 정식적인 사업으로서 그 누구도 이같이 정한 뜻에 반대할 수 없는 강력하게 진행해야 할 일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그때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예레미야 25 11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그 이후에 다시 본토로 귀환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29 10절에 기록되어 있는데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오늘의 본문 에스라 1 1절부터 3절의 말씀은 역대하의 마지막 구절인 36 22절과 23절에도 똑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순서도 역대하 다음이 에스라서인데요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오늘의 본문과 똑같은 구절이죠.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역대기로부터 에스라까지 한 명의 인물이 이 성경을 기록하였을 것이다. 바로 에스라가 역대기서와 에스라까지 기록하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수 있는데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너희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이고, 이후에 70년이 차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이 말씀이 그대로 응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인 에스라 1 1절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약속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나님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실 뿐 아니라, 우리가 믿고 따를 이가 되심을 고백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의 왕인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유다 민족을 다시 그들의 땅으로 돌이키시는데요. 바사 왕 고레스는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2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한편으로는 기쁜 소식으로 들려왔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다지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선민사상으로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민족에게 번영과 부유를 약속하여 주셔도 모자랄 판국에 이방인으로 하여금 그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다고 말하고 있으니 그것이 썩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유다를 정복한 바벨론은 당시에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강력한 군사력과 확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신흥 세력인 페르시아로 인해서 멸망했죠. 그리고 그 엄청난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도 마케도니아 알렉산더에 의해서 멸망 당합니다.

 

이렇듯이 세상의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합니다. 고레스가 세상 모든 나라를 여호와께서 주셨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고레스가 있었을 뿐이며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고레스를 사용하셨던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집중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께서 주관해 나가실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해석해 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2절과 3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귀환시키는 목적이 드러나는데요. 2절에는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라고 기록되어 있고 3절에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은 단지 건물을 지으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실 때 그들을 탈출시키는 목적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19 6절의 말씀에서는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민족이었지만 그들은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민족을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시는지 증거 하는 나라로 선택을 받은 것이죠.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도 성전을 건축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통해서 예배받으시고 영광 받으셔야 할 대상이 되시며 그 일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통해서 나타내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을 지으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 4 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머물러 살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 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에 세울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예물을 기쁘게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남유다에 남은 두 족속이 등장하죠.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등장하는데 그들 중에서도 족장들, 어른들이죠. 지금으로 말하면 지파의 장로들입니다. 그들과 제사장들과 또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은 이 땅에 기업이 없는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났다.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4절과 6절에 기록된 대로 고레스의 왕명으로 인해서 귀향민들은 그들의 이웃들에게 은과 금과 그 밖의 물건들과 짐승들을 받았는데 그 이웃들이 예물을 기쁜 마음으로 드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참 신묘막측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살아가면서 어떻게 지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귀향할 때 물론 고레스의 칙령이 있기는 하였지만, 그 사면에 있는 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떠날 때 자신들의 재물을 기쁘게 나누어주어 건축을 도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레스도 느부갓네살이 전리품으로 취한 성전의 기물들을 다 꺼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려주는 내용이 본문 7절에서 11절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본래 전리품은 잘 안 돌려주거든요. 지금처럼 인권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상식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 속에서도 전쟁을 통해 얻은 전리품들을 잘 안 돌려줍니다. 저는 가보지 못했는데 대영박물관에 가보면 그렇게 다른 나라의 보물들이 많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보면 고레스왕이 성전의 모든 기물을 돌려주고, 또 그 나라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귀향할 때 자신의 물질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 상식을 뛰어넘는 일임을 성경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도 지금 매일 저녁 건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의 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방법으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또 우리의 헌신이 모여 기쁨으로 건축에 동참하는 우리 모든 지체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질문1.

하나님은 신앙 밖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일에 부르시고 동참시키십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2.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데 이방인들도 여러 물질로 돕고 기쁨으로 돕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교회 건축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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