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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군의 느릿느릿

일어나 잡아먹으라

by 터틀곽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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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잡아 먹으라

(사도행전 10:1~16)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오늘의 본문은 이방인의 선교가 확장되어져 가는 본문을 담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군대 백부장이 등장하는데요. 개역성경엔 이달리야 라고 번역되었는데 지금의 이탈리야를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개역성경이 한번 더 개역해서 지명같은 곳은 현대 언어로 좀 번역이 되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로마 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고넬료가 백부장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 치면 1개의 중대를 이끄는 중대장급에 속하는 지휘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인물에 대해서 경건한 사람, 또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백성을 구제하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죠.

사실 이 고넬료는 이방인이죠. 당시 헬레니즘 문화가 강했던 곳 특히 이 가이사랴 지방은 해안 도시이거든요? 해안도시는 우상숭배와 향락과 쾌락의 문화가 아주 강력한 곳이기도 하죠. 그런 곳에서 이방인이지만 경건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물로 묘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하나님을 섬기는 가족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사실을 통해서도 고넬료가 얼마나 하나님을 향한 특심이 있었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구제하며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사람임을 통해서도 유대교 신앙 중 토라와 신명기 율법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진 사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넬료가 가지고 있었던 신앙은 유대교 신앙이었습니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알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어느날 제 구시쯤 제 구시는 오후 3시 경입니다. 고넬료는 아마 유대인들의 관습을 따라 오전 9시와 오후 3시경에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고넬료는 정한 시간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사가 이렇게 말하죠.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바가 되었으니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고넬료의 삶의 자세 중 두가지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의 삶, 두번째는 선한 행동이 기반된 삶 입니다. 이 두가지 삶의 자세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길임을 보게 됩니다.

꼭 이 두가지 원리를 따라야만 응답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에는 영적인 원리가 흐르고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두가지 삶의 자세를 온전히 붙잡았던 이방인 고넬료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임하여 베드로라는 인물을  고넬료에게 인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만약 고넬료가 정한 시간에 기도의 삶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러한 천사의 방문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고넬료의 삶에서 구제와 자선이라는 선한 행위가 없었다면, 만약 그의 삶이 세상적 가치를 그대로 따르는 행위를 가졌다면 그것 또한 응답의 길로 인도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넬료가 가진 하나님을 향한 경외하는 마음과 기도의 생활, 그리고 많은 백성을 구제하는 선한 마음. 이 두가지 길을 통해서 기도 가운데 환상으로 천사의 인도함을 받는 놀라운 체험을 가졌던 것이죠. 기록된 말씀에도 분명히 기록되어 있죠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넬료는 기도 중에 이 환상을 보고 즉각적으로 사람을 준비시켜 욥바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에게 보냅니다. 고넬료가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않았다면 이 일이 더디 이루어졌거나 혹은 어긋났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이후의 구절을 통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오늘의 본문에 나온 고넬료의 즉각적인 순종을 통해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일하심에 어떤 타이밍과 예비하심의 순간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때때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절묘하게 일을 준비하시고 이루시는 사건을 만날 때가 있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의 일하심이 준비될 때 우리는 순종의 삶을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하나님의 타이밍 앞에 우리가 올라탈 수 있는 것이죠.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베드로가 머물고 있는 그 집까지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베드로가 머물고 있고 그 집은 해변가에 있다고 말씀하여 주시죠.이렇게 상세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더욱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타이밍이 이루어집니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에 이르렀을 그때 베드로가 기도하기 위해서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붕은 집 위에 있는 옥상과 같은 곳을 의미합니다. 제 6시는 정오 열두시 경인데요. 바로 이때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타이밍입니다.

이미 고넬료는 사람을 보내었죠. 그들이 욥바에 당도할 즈음에 베드로도 기도하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때마침 베드로가 배가 고파서 무엇을 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때 베드로에게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그릇에 온갖 네 발 짐승들과 땅에 기어 다니는 것들, 공중의 새들이 있었는데요. 소리가 함께 들려왔죠. 베드로아 일어나 잡아 먹으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여 그럴 수 없습니다. 속되고 부정한 것은 지금껏 먹은 일이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유대인이었던 베드로의 고백은 철저히 유대인의 율법에 의거한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 정결법을 함께 주셨는데요. 이 법에서는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이 있었습니다. 부정한 음식은 유대인으로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율법에 의거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여러 부정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신앙 고백을 올려드린 것이죠.

그러자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라고 세번이나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방인인 고넬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베드로에게 섭리되어 환상 가운데 베드로를 설득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베드로가 이것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는 것은 가이사랴에서 넘어온 고넬료의 사람을 만났을 때 이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내일의 본문이기에 내일 다루기로 하고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고넬료의 삶의 자세를 통해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이방인의 삶이기에 유대교 율법과 상관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지만, 고넬료가 어떻게 유대교 신앙을 가졌던지 간에 한분이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있었고, 간절한 기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제와 자선에 힘쓰며 선한 일에 힘쓰며 살아왔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주님의 뜻 앞에서 즉각적인 순종의 삶을 보였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것, 구제의 삶을 사는 것은 신앙인으로써,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삶을 온전한 마음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말씀을 깨달았을지라도 그 말씀 앞에 온전한 순종을 드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가지 순종할 수 없는 이유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행함이라는 순종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우리의 삶도 고넬료와 같이 참된 믿음과 순종과 헌신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늘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함께 합심해서 기도하기를 원하는데요. 주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이 되게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또한 우리가 우리의 행위로 구원과 복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선한 행실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칭찬을 받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공동기도제목으로는 구교회당 매매를 위하여 또한 김영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각자 개인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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