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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은혜의가치, 죄의가치

by 터틀곽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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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주의 노하심으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주의 분노하심으로 나를 징계하지 마소서
주의 화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주의 진노로 말미암아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말미암아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와 내 친구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사색

 

시편을 읽다보니 욥이 생각이 난다. 

욥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갑작스레 고난이 임했지만

오늘 시인은 자신이 책망과 징계를 받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자신의 죄과를 본인이 알고 있고 그 죄로 인해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 

 

은혜의 가치를 깨달아 아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지만

죄의 가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죄를 아는 것은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비록 고난과 아픔, 상처와 깨어짐을 마주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통이 죄로 인한 것임을 알고,

오히려 고통에 잠식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을 간구하는 것이

죄인이 마땅히 해야할 도리이다. 

 

고통이 없어 평안한 가운데에 있을지라도 

내가 여전히 죄가운데 거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살피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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