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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는도다

by 터틀곽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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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시편36편)

 


사색

 

앤드류린지가 쓴 동물신학의 탐구 라는 책이 있다. 

시편의 내용이 탄원시가 많고, 악인을 벌하시길 바라는 시인의 간구가 담긴

시가 많기는 하나,

 

오늘의 시편에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물론 동물신학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유효할런지, 관계적이고 우주적인 입장에서의 접근을 넘어서

얼만큼 가능할지 잘 모르겠지만

 

시편의 기자는 짐승에게도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는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주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이 날개라고 하는 것도 인간에게는 없는, 동물이나 다른 곤충들에게만 유효한 부위이다. 

아마 곤충이 아니라 다른 털이 있는 날개 동물, 독수리나 어미 닭을 비유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무튼 하나님의 긍휼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 유효하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은 넓고도 크고도 깊을 수 밖에 없다. 

모든 만물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이,

이 만물 안에서 살아가는 한낱 연약한 인간에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구해본다. 

 

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 달팽이와 사슴벌레에도 주의 은총이 임하길 바라며

오늘은 꼭 먹이를 주고 응가를 치워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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