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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by 터틀곽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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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사색

 

나의 호흡이 끊어지는 날을 안다면 내가 나의 연약함을 깨달을 수 있을까?

최근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선 신의 고지가 나와

그 사람이 언제 죽는지를 말해주고 처참하게 한 사람의 종말을 볼 수 있다. 

그 드라마에 나온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다가온 종말과 죽음을 두려워하고 

현실을 도피하려는 모습들을 보았다. 

 

오히려 나의 종말을 죽음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 더욱 큰 복이 아닐까?

오늘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고 

내가 언제 종말을 맞이할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면

더욱 겸손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인은 자신의 질병을 앞에두고 이런 시를 적었나보다. 

마지막절에 자신의 건강의 회복의 기도를 올리는 것을 보면 

극심한 고통중에 있는것 같다. 

 

그렇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는 듯 싶다. 

 

하루 하루를 극심한 고통과 괴로움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인생들에겐

이 고통이 언제나 끝이날까.

이러다 호흡이 끊어지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나의 호흡이 끝나는 날은 언제일까?

 

그 사실을 안다면 신변을 조용하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신기하게도 삶은 늘 죽음과 맞닿아 있다.

살아있지만 죽음을 기억하고,

죽음을 앞에 둔 자들은 삶을 열망한다. 

오늘 나의 노래와 나의 고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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