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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by 터틀곽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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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시편 35편 11~15)

 


사색

 

누군가를 위해 축복했을 때, 그가 그 축복을 받을만 하지 아니하면

그 복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오늘도 13절에 보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이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위해 오히려 복을 빌고 기도를 하고 금식을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다는 뜻이다. 

 

다른 번역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새번역)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나는 굵은 베 옷을 걸치고, 나를 낮추어 금식하며 기도했건만!

(오,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현대인의성경)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내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그들을 위해 안타깝게 부르짖었더니

(내 기도가 헛되이 돌아왔구나.)

 

(공동번역)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나는 자루옷 걸치고 심신이 다 닳도록 재계를 하며 

(기도에 또 기도를 거듭거듭 올렸고)

 

사실 기도가 돌아온다는 말이, 복이되어 돌아왔다는 말은 아니다. 

그 기도가 내게 축복이 되어 기도한 대로 나에게 복이 되었다는 뜻도 아니다. 

그저 그 기도가 헛되이 돌아오고, 응답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탄식일 뿐이다. 

 

인생이 참 묘하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이들을 위해 낮은 마음으로 축복을 빌어줬건만,

오히려 그들은 나의 낮은 마음을 업신여기며 나를 괴롭게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계속적으로 타인을 향해 원수를 향해

복을 빌어주는 선한 마음이 낮은 마음이 내 안에 거하도록

노력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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