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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며 리스너로 살아가기보다 스피커로 살아갈때가 많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니 어쩔 수 없이 스피커이다.
스피커로 살아가면서 참 많은 글을 적고 많이 얘기하게 한다.
리스너에게 진리는 이러이러 합니다.
이러이렇게 사세요. 라고 적고 나눌때면
늘 되돌아오는 질문이 너는? 너는 그렇게 사니?
라는 질문이 돌아와 박힌다.
참 이 괴리감이 좁혀지지 않는다.
글을 쓸때마다 마음이 시원치가 않다.
찝찝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들었으니
그냥 그 자리에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자위하고
말을 쏟아낼 때가 많다.
가끔은 스피커에서 내려와 리스너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무언가 책임감에서 자유로워 질것 같은 그런 기분 때문에..
하지만 그마저도 리스너에게 진리가 들려온다면,
그 진리 안에서 또 고민하고 고민해야겠지.
좋은 스피커, 좋은 리스너가 되고싶다.
그런날이 찾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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