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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군의 느릿느릿

내 마음밭 좋은 밭 되게 하소서

by 터틀곽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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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본문인 누가복음 8장은 예수님을 섬겼던 여성 제자들, 씨뿌리는 비유, 그리고 등불과 빛에 대해서 가르치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의 직업은 의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진단을 해야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인지 누가복음은 조금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묘사들이 등장합니다. 공관복음서인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내용들이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물에 대한 묘사도 그렇습니다. 오늘 2절과 3절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일곱귀신이 나간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도 등장을 합니다.

 

다른 성경들과는 다르게 복음서에는 여인들의 등장이 자주 드러납니다. 이는 남성중심적 사고로 쓰여진 역사적인 흐름과는 다르게 기록된 성경은 여인들의 섬김과 수고를 함께 기록하면서 특별히 예수님의 사역을 돕는 일 가운데 여성이 큰 역할들을 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절에서 기록된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가 등장하는데요. 이 구사는 헤롯 안티파스의 청지기 역할을 하면서 헤롯의 오랜 측근이었을 것입니다. 가까운 사이기에 청지기 역할을 했겠죠. 하지만 이 헤롯은 그 당시 악의 표본이었습니다. 그와 가까이 있던 구사도 선한 사람이기보다는 아마 헤롯의 비리와 악행을 눈감으면서 많은 부유를 축척한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인데요. 오히려 그의 아내는 구사와는 다르게 자신의 소유를 통해 예수님을 섬겼다. 라는 기록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어제 본문이었던 7장 후반부에서도, 용서받은 여인의 자신의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을 섬기는 모습을 통해서도 여러 여성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지지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리싸움을 하면서 누가 오른편에 설지 왼편에 설지를 다투고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나가기도 하지만 복음서의 등장한 여인들의 헌신은 놀라우리만큼 지고지순 합니다. 이후에 등장하지만 예수님의 무덤을 가장먼저 찾아간 것도 제자들이아닌 여성들인 것을 보면 우리 여성분들의 신앙이 참 아름다운 믿음인 것을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제가 남녀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니기에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서 나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이죠. 처음에는 4절부터 8절까지는 씨뿌리는자의 비유로 말씀하시고 그 의미를 묻고 있는 제자들에게 그 비유의 의미에 대해서 11절부터 15절까지 그 비유를 해석해 주십니다.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시죠.

 

씨는 말씀이고 길가와 바위와 가시떨기는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씨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뿌려집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동일하게 뿌려집니다.

 

각 마음 밭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길가밭의 특징은 말씀을 들은자 라고 말씀하십니다. 길가밭도 말씀을 듣기는 들었으나 마귀가 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빼앗아 버립니다.

 

바위위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는 기쁨으로 받습니다만 뿌리가 없어서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 배반하는 자이고.

 

가시떨기 밭은 똑같이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이생의 염려, 재물과 향락 때문에 기운이 막혀서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라고 합니다.

 

이 비유에 등장하는 마음밭은 각 사람의 마음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비유를 깨닫게 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이 말씀을 듣고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가르치시기 위해서 이 말씀을 해주신 것이죠.

 

말씀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들려집니다. 하지만 마귀는 이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서 빼앗아 가기 위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 말씀을 아멘으로 화답하고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는 자들은 시련이 오면 배반한다고 합니다. 이 뿌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뿌리는 식물을 지탱해주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가 얕거나 연약하면 식물은 말라 죽어버리게 되죠. 이 뿌리를 단단하고 깊게 내리려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영혼을 튼튼하게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받고 깨닫는 은혜가 있을지라도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없다면, 연약하다면 시련과 어려움이 찾아올 때 믿음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가시떨기는 어떻습니까? 가시떨기밭에도 씨앗은 떨어집니다. 이들도 말씀은 듣습니다. 하지만 자라는 동안 가시가 내 살을 찌르고 햇볕을 막아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합니다. 나를 찌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이 생의 염려, 무엇일까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는 염려들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재물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할 것인데 그 재물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들이죠. 향락은 단순한 삶의 기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쾌락과 이기적인 삶의 환락을 의미 합니다.

 

이것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그것이 가시가 되어 신앙이 바르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제 15절에 좋은 땅이 등장을 합니다. 좋은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3가지 특징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로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나쁘고 악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겠죠?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이는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할때는 우리의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두 번째는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합니다. 마귀가 내 마음에 떨어진 생명의 말씀을 채가지 못하도록 말씀을 붙들고 은혜받은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죠.

 

세 번째는 인내로 결실해야 합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열매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신앙생활은 날마다 인내를 동반합니다. 인내의 시간을 거치고 난 사람만이 아름다운 열매를 백배의 결실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마음밭은 어떤 밭입니까? 길가인가요? 돌밭인가요? 가시밭인가요? 아니면 좋은 밭인가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마음밭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마음이 좋은 밭이 되기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질문을 드리고 말씀을 더 묵상하고자 합니다.

 

질문1.

나는 예수님의 사역을 돕기위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떤 헌신을 드리고 있습니까? 내가 더욱 섬길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일까요?

 

질문2.

내 마음밭을 좋은 밭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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