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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시편 17편 6~10)
사색
자신을 대적하여 치는자를 피하기 위해 주님께로 나아간 자들에게
하나님은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신다.
영어성경으로는 놀라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어로 번역된 기이한 이라는 뜻이 주는 어감이 더 신비롭다.
기이하다. 기묘하고 이상하다 라는 뜻이다.
왜 하나님의 사랑을 기묘하고 이상하다고 표현했을까?
보통 약자를 압제하는 자들은 힘이 있고 높은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이다.
피하는 자들은 보통 약하고 낮고 천하고 가난한 이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기준으로 볼때 이렇게 비루한 인생들을 붙드시고
기이한 사랑을 베푸사 그들로 하여금 살아갈 소망을 주시는 이이시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자신을 괴롭히는 덩치 큰 아이로부터 피해
자신의 부모에게 몸을 숨기고
그 뒤에서 안정감을 누리는 것처럼,
그들의 행악을 고자질 하는 것처럼,
엄마 아빠의 사랑은 아이를 보호하고 지킬 뿐 아니라
아이의 억울함을 듣고 이해해주는 큰 울타리가 된다.
주께 피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이 그들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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