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황금닭갈비 (aka. 제주산생닭)

닭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내덕에 주일 예배 후 아이들이 친구네 놀러간 틈을 타

매콤한 닭갈비를 먹으러갔다.

아내는 닭으로 하는 모든 요리를 사랑한다.

삼계탕, 치킨, 닭갈비, 닭꼬치, 암튼 닭이면 오케이다. 

여기는 닭갈비랑 칼국수를 같이 파는데 매운것을 못먹는 아이들이 있다면

닭칼국수나 만두를 시켜주면 좋다. 

우리도 맵찔이인 두 아가들에게 닭칼국수와 만두를 시켜주고, 우리는 닭갈비를 먹는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다.

언제부터 닭갈비 가격이 이렇게 비싸졌는가? ㅠㅠ

예전에 1인분에 8천원 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은거 아니야 이거? 

ㅠㅠ

우리는 보통맛으로 먹었는데 보통 신라면 맵기를 기본으로 해서 그런가

신라면보다 맵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먹기에 무난한 매콤함? 살짝 매콤함?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주산 청양고추를 곁들여 드시면 된다.

기본 반찬 세팅이다. 

그냥 무난하게 나온다. 뭐 딱히 맛있는 반찬이 있거나 한건 아니고

여느 닭갈비집처럼 무난~ 하다.

제주와서 먹어본 된장미역국이다.

미역된장국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된장베이스에 미역을 넣고 끓인건데

생각보다 디게 괜찮다.

맛도 있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속을 달래주기에 아주 좋다. 

점심시간을 약간 피해서 오후 1시 30분 정도에 방문했더니

다 볶아서 나왔다. 

넘나 좋았다.

사실 닭갈비가 생으로 나와서 막 볶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사람이 없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다 볶아져서 나왔다.

사방으로 기름이 튈일도 없고

걍 먹으면 된다. 

넘나 좋다.

매번 이렇게 볶아 나오진 않았던 것 같다.

저번에 저녁에 방문했을때는 생으로 나와서

볶으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치즈떡사리는 추가했다. 아내는 치즈떡사리는 꼭 넣어야 닭갈비라고 한다. 

 

신나게 먹고 볶음밥도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다. 

닭갈비를 먹고 개인 SNS에 올리면 볶음밥 or 음료수가 공짜다.

한국인은 밥심 아니겠는가.

페북에 공유하고 볶음밥을 먹었다. 

배가 넘나 불렀지만 밥배는 따로있는 법이다.

양심상 한숟갈 정도 남기고 다 먹었다. 

 

사장님이 자부심이 있다. 볶음밥 볶아주시면서

여기가 제주산 생닭을 쓴다고 한다. 

제주산도 냉동이면 이런 맛이 안난다고 ㅎ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살은 야들야들하고 맛있다. 

재방문의사 물론 있다. 

가격만 한 이천원 내려주면 좋겠다. 그럴일 없겠지만 ㅋ